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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2 인과 연 관객수 1천만 돌파와 3 개봉 기대감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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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2 10:21:17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에 보면 귀인이란 '생전에 정의롭게 살았던 사람중에서 억울하게 죽어 천수를 누리지 못한 사람'을 한다고한다.
뜻풀이를 보니 어제 세상을 떠난 동료가 떠올랐다. 희귀 암에 걸려 1년을 앓다가 가족의 곁을 떠났다. 오랜 시간을 병마와 싸우던 그는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그리고 문득 그는 과연 저승에서 귀인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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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전에 정의롭게 살았던 사람중에서,

그에게 나쁜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거의 없다. 잔머리를 굴리거나 나쁜 소리 하거나 해꼬지 한적도 없다. 그런데 정의롭게 살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적합한 인물인지 잘 모르겠다.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진 않았던 것 같다. 처신에 능하거나 항변하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매사에 자신감이 부족하고 소극적이었다.

그러니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정직했던 사람이지만 사회적으로 정의로웠는지는 모르겠다. 영화에서 김자홍은 소방관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무수히도 구해주고 고아를 위한 봉사도 많이 하지 않은가. 그럼 그의 동생인 김수홍은 정의로왔나? 후임병을 챙겨줬던것 어머니를 보살폈던 것으로 삼처사에게 귀인 대접을 받지 않은가.

환하게 웃는 그의 영정사진을 보니 병마와 싸우시는 어머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점심 잘 챙겨드셨어? 아니 그러지 말라니까. 나야 잘 먹지. 누가 날 괴롭혀. 걱정말고 엄마 몸이나 잘 챙기셔”
종종 전화를 걸어 어머님의 안부를 묻던 그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효심만큼은 신과 함께의 김자홍, 수홍 형제에 못지 않았다. 그렇다. 그정도면 충분히 정의롭게 살았다고 보여진다.


2. 억울하게 죽어 천수를 누리지 못한 사람.

그는 무언가 하고 싶은 뜻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던 인물이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 아직 결혼도 못했기에 가정의 행복도 누려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는 사는 내내 초조해했다. 상관에게 혼이나도 한마디 대꾸도 못했다. 그러다보니 나이 어린 영엄팀장들도 그를 무시했다.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못했다. 언젠가 담당자를 불러 크게 혼을 내는 나를 보고 지나가듯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다.
“박팀장 참 대단해요. 난 그렇게 못하겠던데...”
그런 착한 사람에게 갑작스래 병마가 찾아왔으니 분명 그는 억울하게 죽어 천수를 누리지 못한 사람이다. 저승에 도착하자마자 삼처사가 그를 찾을 만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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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득 과연 그 분이 삼처사를 통해 환생을 하고 싶어 할까 하는 부분이 궁금해졌다.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악동같은 팀장들에게 무시당하고 결혼도 못했던 그가 이 세상에 어떤 미련이 있을 것인가. 더구나 직장동료들과 술을 마시는 것은 봤지만 외부와 교류도 없고 이래저래 벌인 일이 많지도 않았다. 모든 샐러리맨의 삶이 그러하듯, 그저 오늘도 저 상관이 좀 잔소리 하지 않았으면, 누가 나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았을 것이다.

향에 불을 붙이고 절을 하고 그의 두 여자 형제와 남편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가족들의 모습과 세상에서 더는 볼 수 없는 그의 미소, 그리고 진통제로 1년을 벼텼을 그의 고통이 오버랩되어 나타났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삼처사의 도움으로 새로 태어난다면 꿈꾸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가?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은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한다.
김수홍은 환생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무난한 사람을 골라 귀인으로 만들고 환생하면 끝일텐데 고생을 사서하는 강림(하정우)은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을 자신들의 49번째 귀인으로 정하는 모험을 감행한다. 이 사람만큼은 꼭 환생시켜야겠다는 의무감이 발생한 것일까? 그러나 수홍은 믿음가지 않는다.

저승에도 엄연히 법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고 1편에서 원귀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수홍은 소멸되어야 마땅하나 염라대왕 역시 강림의 제안을 조건부로 수락하는 알 수 없는 꼼수를 부린다. 염라의 조건이란 다름아닌 성주신(마동석)이 버티고 있어 저승 차사들이 가는 족족 실패하는 허춘삼 노인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저승으로 데려오는 것.

여기서 염라와 성주신 사이에 무슨 지독한 인연 같은 것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생긴다.

허춘삼 노인은 1편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이와같이 신과 함께는 1편과 2편의 연결된 고리가 많아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알고보니 한국영화 최초로 1, 2편을 동시에 제작했단다. 2편의 귀인인 동생 '김수홍(김동욱)'은 형 '김자홍(차태현)'과 마찬가지로 여러 지옥의 재판 과정을 거치는데, 1편에서 이미 자세히 다뤘던 각 지옥들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을 센스있게 생략함으로써, 1편을 관람했던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예방해주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단점도 있다.
1편의 주인공들이 같은 지옥 세계관을 한 바퀴 더 도는 컨셉인 와중에 재판의 피고만 바뀌었고,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또한 전편에 비해 큰 신선함이 없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그러나 배신지옥에서
공룡을 등장시키고 주인공들이 기억을 잃어버린 천 년 전의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단조로움을 피했다.

신과 함께 1편의 주제가
모성애였다면, 2편은 부성애다.
주변에 영화를 본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니 1편에서 김동욱의 역할이 돋보인 반면, 2편은 주지훈이 단연 돋보인다라는 평가가 많은데 나 역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한가지 차이점이라면
1편이 정의롭게 죽은 소방관 자홍(차태현)과 말 못하는 어머니(예수정)의 사연때문에 다소 신파극에 가까운 감정을 자극했다면, 2편은 다행히 신파성을 많이 걷어냈다. 1편은 보는 내내 울었던 기억밖에 없다.

신과 함께 2 인과 연 관객수 1천만 돌파와 3 개봉 기대감 쿠키

영화는 전작 신과 함께 1편 '죄와 벌'에서 끝난 장면에서 이어진다.
한 대 맞고 뻗은 강림(하정우)은 김수홍(김동욱)과 이덕춘(김향기)이 깨우는 바람에 겨우 정신을 차린다. 주위를 돌아보니 해원맥(주지훈)은 양손에 검을 들고 염라대왕의 군대와 맞서고 있었다. 간신히 다시 일어난 강림은 해원맥과 합류하여 싸우던 중 천륜지옥에 소환되어 염라대왕을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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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를 만난 강림은 김수홍의 재판을 요청한다. 강림은 김수홍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으니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며 그 조건으로 응당한 벌을 받겠노라고 제안한다. 마지못해 염라는 49일 안에 김수홍이 모든 재판을 통과하는 것을 조건으로 강림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 외에 조건을 하나 더 건다. 다름 아닌 소환에 어려움을 겪는 망자를 하나 더 데려 오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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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본 사람이라면 손주와 함께 등장하는 까메오 할아버지가 기억 날 것이다. 원로배우 남일우가 바로 문제의 망자이다. 성주신은 진작 저승길에 올랐어야 할 망자 허춘삼(남일우)과 손자 현동(정지훈)을 지키는 가택신이다. 대적할 수 없는 힘으로 저승 차사들을 내쫓지만, 이승에서는 허약 그 자체. 인간을 상대로는 힘을 쓸 수 없는 마동석에게서 외모와 상반된 여린 면모가 웃음을 자아낸다.

염라는 강림에게 정말로 원귀의 재판을 진행할 것인지 다시 묻는다. 김수홍 역시 왜 자신의 일을 멋대로 결정하냐며 강림에게 덤벼들지만 염라는 신경질적으로 김수홍의 말문을 막고는 판관들에게 '재판을 잘 준비하라'고 말하며 발길을 돌린다.

드디어 영화는 두 장면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한 편에서 강림은 수홍과 함께 지옥의 재판을 받고, 다른 한 편에서 해원맥과 이덕춘은 지상으로 내려가서 성주신(마동석)으로 부터 망자를 소환하는 두가지 장면이 겹쳐 일어난다.

이승에서 망자를 못데려 가게 하는 성주신은 알고보니 과거에 해원맥과 덕춘을 저승으로 데려간 인연이 있는 저승 차사였다. 그래서 제목이 인과 연이다. 해원맥은 그에게 1000년 전에 자신들의 정체를 알려달라고 묻는다. 1000년전 해원맥은 고려 무신정권 최고의 무인인 하얀 삵이었다. 또 성주신에 따르면 강림은 1000년 전 아주 용맹했던 무인인 아버지를 두고 있었단다. 스스로도 기억 못 하는 과거에 대한 호기심으로 서로는 친해지고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과 거래를 제안한다.

한 편 저승에서 강림과 수홍은 재판을 시작하게되고 판관들의 수홍이 과실치사로 망자가 되었다는 주장을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 되받아 치며 증인으로 원일병(1편에서 우발로 총기를 발사한 군대쫄병)을 신청했다. 이승에서 전편에 자살시도 후 목과 주변부위에 부상을 당했는지 목에 보호대를 차고 입원한 상태의 원일병에게 김수홍이 살아있었다는 것을 알고도 땅에 묻었냐는 질문에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한다. 심적으로 고통받던 원일병은 결국 가위에 눌려 쇼크사하게 된다. 증인이 죽고 충격을 받은 판관은 김수홍의 재판에 살인재판이 추가되었다고 전한다. 강림은 김수홍의 억울함이 아직 안풀렸으니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게되고 오관대왕은 수락하여 수홍을 수조에서 꺼내게 되는데...

신과함께 1편은 호불호가 갈려서 내내 안보다가 개봉관에서 내려가기 직전에 보았다. 주변 사람들은 작위적이다거나 뻔하다는 등의 악평이 압도적이었지만 보고나니 진작에 볼껄 하는 후회가 들었다. 그래서 2편은 개봉하자 마자 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유머는 마동석의 주식펀드 개그와 원작에서 영화로 넘어오며 누락됐던 "진기한" 변호사의 실마리가 풀린 마지막 장면이다.

다보고 나니 후속편이 나올것만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든다. 관객 1천만명은 충분히 들듯~
그렇다면 과연 신과 함께 3편과 4편은 나올까? 김용화 감독에 따르면 배우들과 이미 대략적인 구상을 상의한 적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번 편은 영화가 끝나고 주연배우 크레딧이 소개된
직후 바로 쿠키영상이 이어진다. 강림과 그의 아버지, 그리고 염라대왕에 관한 비밀이 짤막하게 소개된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장례식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분의 뜻과 상관없이 나는 삼처사가 그를 도와서 꼭 환생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었다. 사람이란 항상 떠나보내고 나면 잘 해주지 못한 일만 생각이 나는 모양이다. 부디 그를 이승에서 꼭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그리고 그가 가진 어려움을 듣고 공감해주고 끄덕이면서 그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다. 스스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싶다.

저승에 머무르기에 그의 나이는 너무나도 젊다.

형 보고싶어요~

신과함께-인과 연

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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