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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2018 정규시즌 리뷰 WEEK5 LA 램스 시애틀 시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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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4 03:34:05
NFL 2018 정규시즌 리뷰 WEEK5 LA 램스 시애틀 시혹스
아싸! 5연승!

NFL 2018 정규시즌 리뷰 WEEK5 LA 램스 시애틀 시혹스

시애틀 시혹스는 지난 시즌 센츄리링크 필드에서 LA램스에게 42대 7로 참패를 당했습니다. 오프시즌동안 선수진 보강과 핵심선수 재계약에 성공한 램스는 파죽의 4연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슈퍼볼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앞두고 강력한 슈퍼볼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LA램스에게 참패를 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대다수의 예상대로 33대 31, LA 램스의 승리였습니다. 이로서 램스는 5승 0패의 정규시즌 성적과 함께 5연승을 달리며 디비전 타이틀 획득과 플레이오프 1번 시드자리 확보에도 유리한 위치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NFL의 역사를 살펴보면 1990년 이후로, 개막과 함께 5승 0패를 기록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확률은 무려 88.2%나 되고 디비전을 승리한 확률은70.6%, 슈퍼볼 우승 확률도 17.6%나 됩니다.

NFL 2018 정규시즌 리뷰 WEEK5 LA 램스 시애틀 시혹스
스탯으로 살펴보는 경기 결과
NFL 2018 정규시즌 리뷰 WEEK5 LA 램스 시애틀 시혹스

시애틀 시혹스는 램스에게 패배며 2승 3패의 정규시즌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승률이 5할 이하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혹스의 선수들은 새로운 시즌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목된 부분을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간략하게 경기의 주요 스탯을 살펴보겠습니다. 점수는 33대 31로 램스가 2점차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램스의 플레이 별 공격 성공률은 55% (패스 63%, 42%)였고 시혹스는 48% (패스 50%, 47%)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양 팀의 EPA는 모두 0.28로 동일했습니다. 램스는 총 468야드를 획득했고 시혹스는 373야드를 획득했습니다. 공격 점유시간은 시혹스가 30분 30초로 많이 가져갔으며 두 번의 턴오버도 만들어냈습니다.

쿼터백 스탯을 비료하면 램스의 QB 제러드 고프는 32번의 패스 시도 중 22번을 성공하며 71.9%의 패스성공률과 함께 321패싱야드과 한 번의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시혹스의 QB 러셀 윌슨은 21번의 패스 중 13번 성공하며 61.9%의 패스 성공률과 함께 198 패싱야드, 3회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했습니다. 고프는 두 번의 인서셉션과 두 번의 펌블을 당하며 88.2 패스레이팅을 기록했고, 윌슨은 단 한 번의 인터셉션이나 펌블도 허용하지 않으며 132.5 패스레이팅을 기록했습니다.

NFL 2018 정규시즌 리뷰 WEEK5 LA 램스 시애틀 시혹스
개선된 오펜스?

경기는 패배했으나, 시애틀 시혹스는 홈구장에서 그동안 단점으로 지목되었던 부분들을 충분히 개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혹스의 러닝게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러셀 윌슨은 야드를 확보하기 위해 위험을 안고 러싱을 감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QB 러셀 윌슨이 가장 열심히 뛰는 장면은 동료 러닝백을 돕기 위해 블로킹을 하는 장면에서 나왔습니다.

RB 크리스 칼슨과 RB 마이크 데이비스의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크리스 칼슨은 이날 경기에서 19번의 러싱 시도 중 9번을 성공적으로 플레이했으며 총 116야드를 획득했습니다. 평균 야드는 6.1야드였습니다. 세컨드 RB 마이크 데이비스는 12번의 러싱 중 7번 성공을 통해 총 68야드를 전진했습니다. 캐리당 평균 5.7야드를 전진했으며 한 번의 터치다운도 기록했습니다.

크리스 칼슨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야드 애프터 컨택트 Yards after contact4.58야드나 기록했습니다. 현재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야드 애프터 컨택트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칼슨의 시즌 야드 애프터 컨택트 수치는 3.83야드로 지난 시즌 시혹스 러닝백들이 획득한 평균 러싱야드 수치 보다 높습니다. (현재 리그 1위는 4.40 야드를 획득하고 있는 뉴욕 제츠의 RB 아이재아 크로웰이며 2위는 3.94 야드를 기록중인 차저스의 RB 어스틴 에클러입니다. 다음 주에 시혹스가 상대해야하는 레이더스의 RB 마션 린치는 3.57야드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RB 크리스 칼슨의 파워풀한 러싱 플레이나 터프한 멘탈리티, 야드 애프터 컨택트 획득 능력, 볼 시큐리티와 캐칭 능력은 이미 지난 시즌에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즌들어 비약적으로 상승한 부분이 있다면 역시나 페이션트입니다.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은 빈약한 오펜시브라인의 런 블로킹과 단순하기 짝이 없던 러닝게임 스킴 덕분에 그저 온몸을 던져가져 러싱야드를 획득했던 칼슨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여유를 갖고 갭을 파악한 뒤 속도와 경로를 조정하며 효율적으로 야드를 획득하는 플레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측면에서도 바로 확인이 됩니다. 현재 리그의 모든 러닝백 중 자신이 볼 캐리를 담당하는 상황에서 스크리미지 라인을 돌파한 뒤 저지당하는 플레이와 스크리미지 라인을 넘기 못하고 저지당하는 플레이의 비율을 비교했을 시 크리스 칼슨은 거의 90%에 육박하는 높은 확률로 스크리미지라인을 돌파한 뒤 저지당하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1위 라이언스 RB 케이런 존슨, 3위 타이탄즈 RB 데릭 헨리, 4위 램스 RB 토드 걸리) 이것은 리그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선발 러닝백이 세 경기 연속으로 100 러싱야드를 돌파하는데 성공했고 이번 램스 경기에서는 쿼터백 러셀 윌슨이 단 1 러싱 시도도 하지 않았음에도 시혹스는 190 러싱야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DT 애런 도날드와 은다무켄 수를 필두로 한 LA 램스의 강력한 디펜시브라인을 상대로 말입니다. (경기 중 플레이가 종료된 뒤에 수가 고의적으로 플루커에게 위해를 가한 행위는 썩 바람직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패널티가 나오지 않은 부분도 다소 아쉬웠습니다.)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이유는 시혹스의 오펜시브 라인과 러닝게임 스킴의 개선 덕분입니다. 리드블러커를 활용한 파워-런 스킴에 매우 정통한 OC 브라이언 쇼텐하이머와 오펜시브 라인코치 마이크 솔라리는 시혹스가 오랫동안 활용해온 존 블라킹 스킴에 자신의 파워-런 스킴 그리고 리드 옵션을 더해 시혹스의 러싱 오펜스를 완전히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오펜시브 라인맨을 살펴보면 LT 듀웨인 브라운 - LG J.R.스위지 - C 저스틴 브릿 - RG D.J.플루커 - RT 저메인 이페디로 구성되어있는데, 플루커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시혹스의 유니폼을 입은 시기가 두 시즌 이상인 선수들입니다. (HC 피트 캐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 LG는 이단 포식이 아닌 J.R.스위지라고 못박았습니다. 포식은 양쪽 가드에서 백업을 담당하는 스윙가드의 역할을 받을 것입니다.) 시혹스 오펜시브라인이 좋지 못하다는 소리를 한창 들을 때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혹스의 오펜시브라인은 지난 시즌과 크게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런 블로킹 스킴 활용과 선수들의 바른 이행은 러닝백들이 안정적이고 확실한 러싱 루트를 찾는데 큰 도움이 있습니다. 오펜시브라인을 횡적으로 크게 이동 시키는 전술활용에 능한 쇼텐하이머의 스킴아래서 마이크 데이비스처럼 수평적 움직임이 좋고 컷의 속도가 빠른 선수가 부각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날 경기 중 오펜스 스킴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리드-옵션 플레이입니다. 20회의 리드 옵션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이중 성공한 플레이는 17회이며 성공률이 85%에 달합니다. 20회 중 19번은 인사이드 존으로 플레이를 했고 1번은 pin-pull로 플레이 했습니다. WCO 시스템을 오랫동안 숙지하며 짧고 리듬감있는 숏패스에 능숙한데다가 직접 자신의 발로 야드를 확보할 수 있는 빠른 발을 보유한 러셀 윌슨에게 러닝게임이라는 믿을만한 옵션이 추가되면, 램스 전에서 드러난 것처럼 리드 오션 플레이의 파괴력은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5주차 경기 이후 앞으로 펼쳐질 경기에서 OC 브라이언 쇼텐하이머와 시혹스의 오펜스가 얼마나 다채로운 리드 옵션 플레이를 선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큰 재밋거리가 될 것입니다.

선수 뿐만아니라 선수 조합에서도 재밌는 부분이 등장했습니다. 현재 시혹스는 No.1 TE로 예정되어있었던 에드 딕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이며,드래프트에서 지명되어 3순위 또는 2순위로 거론되었던 윌 디즐 리가 지난 4주차 경기에서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이탈한 상태입니다. 시혹스는 대럴 다니엘스를 긴급하게 로스터에 추가시키며 2순위 TE로 선택해놓았습니다. 문제는 3순위 TE자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였습니다. 그런데 램스 경기에서 시혹스의 코치진은 흥미롭게도 백업 스윙태클인 조지 판트를 아예 TE로 포지션을 변경시켜 활용했습니다.

WR 타일러 로켓의 39야드 터치다운 장면에서도 조지 판트는 TE로써 일리저빌리티를 받고 스크리미지 라인에 정렬했습니다. 2쿼터 9분경 등장한 로켓의 터치다운은 플레이액션을 활용한 더블 포스트 플레이였습니다. 퍼스트 다운에서는 확률적으로 러싱 게임을 자주 활용한다는 점을 역이용했습니다. 또 다른 TE인 닉 바넷이 인모션을 통해 세이프티 한명을 원하는 위치로 유도하고, 플레이 액션을 통해 라인배커진과 일부 세컨더리를 박스에 묶어두고 스피드와 라우트런 능력이 특출난 더그 볼드윈을 동시에 양쪽에서 활용했습니다. 천하의 마커스 피터스도 가속이 잔뜩 붙어 버린 타일러 로켓을 잡기엔 역부족이었고 러셀 윌슨의 정확한 패스가 터치다운을 만들어냈습니다. 쇼텐하이머의 번뜩이는 플레이 디자인이었습니다.

이날 특이한 점은 넘버원 리시버인 더그 볼드윈이 단 한번의 리셉션과 함께 1 리시빙 야드만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무릎부상으로 인해 프리시즌과 정규시즌 초반을 모두 놓친 더그 볼드윈은 현재 몸에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컨디션이 온전하지 못했고 윌슨의 타깃이 될 만한 플레이가 적게 나타났기 때문에 볼을 적게 받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컨디션을 올리며 경기력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WR 브랜든 마샬은 이날 경기에서 단 한 번의 리셉션도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로켓만큼 2년차에 접어든 WR 데이비드 무어의 활약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갑자기 스타로 떠오른 데이비드 무어는 세 번의 리셉션을 통해 38야드를 전진했고 두 번의 터치다운을 성공했습니다. 무어가 성공한 터치다운도 두 번 모두 올-프로 코너백 마커스 피터스를 상대로 선보인 터치다운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플레이였습니다.

러닝 게임 개선과 함께 눈에 띄는 부분은 레드존에서 파괴력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시혹스의 레드존 플레이북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스냅 후 빠르게 TE 지미 그래험에게 패스. 덕분에 그래험은 시애틀 커리어 중 가장 많은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레드존에서 러닝백의 러싱 터치다운은 시즌 내내 단 1회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달라졌습니다. 4주차까지 시혹스 오펜스 레드존 8번의 공격기회를 가졌는데 6번 터치다운에 성공했습니다. 75% 성공률로 리그 탑 5에 드는 성공률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시혹스는 램스 경기에서 2번의 레드존 공격이 있었는데 두 번 모두 성공하며 레드존 공격성공률 100%를 보여줬습니다. 현재 시혹스의 레드존 성공률은 10번 중 8번 터치다운 성공으로 80%에 달합니다.

써드 다운 컨버전 성공률 증가도 눈에 띕니다. 램스는 9번의 써드다운 컨버전 중 단 3회 성공에 그치며 33%성공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시혹스는 12번의 시도 중 7번의 성공과 함께 58%의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지난 애리조나 카디널스 경기에서 10번의 써드다운 컨버전 중 0회 성공과 함께 성공률 0%를 보여준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디펜스는 어떤 모습이었나

먼저 세컨더리 이야기입니다. FS 얼 토마스가 결국 골절로 시즌 아웃되었습니다. 세컨더리를 구성하는 모든 선수들이 시혹스의 유니폼을 입은지 이제 막 1년이 넘은 선수 네 명과 이제 막 시혹스 유니폼을 입은 루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L.O.B로 리그를 호령했던 선수는 단 한명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L.O.B 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시혹스의 패싱 디펜스는 어떨까요? 현재 시혹스의 패싱 디펜스는 1,130야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상위 여섯 번째에 해당합니다. 터치다운은 8번만 허용하고 있는데 리그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인터셉트는 9번 성공했으며 리그 상위 3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2주차부터 4주차까지 패싱야드를 세 경기를 연속으로 경기당 186야드 이하로 막아냈습니다.

램스와 경기에서는 313 패싱야드를 허용했습니다. 램스 리셉션 자원들의 가감속 조절과 라우트러닝 워낙 좋다보니 안드레 커티스는 경기 초반 아웃사이드 코너백들에게 반복해서 존 커버리지를 지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커버리지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현지에서 표현을 빌려) 배드 태클링이었습니다. L.O.B의 최대 강점은 짜임새 있는 존 커버리지를 통해 상대의 패스를 최소화하는데 있었지만, 이것뿐만 아니라 타깃이 볼을 잡아내었을 때 강력하고 확실한 태클링 테크닉을 통해 허용 야드를 최소화하는데 있었습니다. 프리시즌부터 꾸준히 지적한 내용인데, 현재 시혹스 세컨더리의 태클링 테크닉은 L.O.B 시절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타깃이 볼을 확보한 뒤에 확실하게 다운시키지 못하는 플레이가 번복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야드를 허용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러한 단점이 제대로 나타난 경기가 이번 램스 전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램스의 타깃들에게 많은 야드를 허용하며 오펜스 플레이의 연장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콕 찝어서 말하면 LCB 샤킬 그리핀과 FS 테드릭 톰슨이 태클링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톰슨은 이번 경기에서 결정적인 스탑을 몇 차례 만들어내긴 했지만 그만큼 유발한 미스태클도 많았습니다. 또한 예전 경기들과 다르게 NB 저스틴 콜먼 역시 몇 차례 미스 태클을 범하며 시혹스 커리어 중 최악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오히려 태클링 테크닉이 가장 좋은 선수는 루키 CB인 트레 플라워스입니다. 플라워스는 이제 막 세이프티에서 코너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선수라 태클링 테크닉 자체는 매우 뛰어납니다. 리그의 모든 코너백 중에서 런 스타핑만큼은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 말할 수 있습니다. 재밍을 비롯해 코너백이 갖추어야할 기본 덕목들을 차차 개선할 수만 있다면 시혹스 팬들이 기대할만한 수준의 코너백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혹스의 프론트가 선수단 관리나 드래프트에서는 힘을 쓰지 못할지언정 여전히 FA 시장을 통해 선수의 가치를 재평가 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준 선수가 바로 LB인 바키비어스 밍고입니다. 지난 시즌 브래들리 맥두걸드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 시즌은 밍고가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했나 싶을 정도로 핵심 선수들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버스트라 평가받았던 것이 무색할 만큼 여러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바키비어스 밍고는 이번 경기에서 마이클 켄드릭스를 대신해 WLB로 나왔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을 모습이었으나 루키 LB 샤킴 그리핀이나 2년차에 돌입한 어스틴 칼리트로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이었습니다. 시혹스처럼 WLB 블리츠 패키지의 활용도가 매우 적은 팀에서 스피드와 폭발력이 뛰어나 동적인 역할에 특화된 밍고가 제 역할을 다하기 힘들었습니다. 밍고의 플레이가 빛난 장면은 2쿼터 14분 경 2nd & 5 장면 이었습니다. 블리츠에 투입된 밍고는 QB 제러드 고프에게 강한 히트를 가했고 빅 플레이를 막는데 성공했습니다. 밍고는 공격적으로 활용해야 빛을 발하는 선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키비어스 밍고라는 선수의 특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며 공격적으로 활용하려면, 반드시 빠른 시일 내 K.J.라이트나 마이클 켄드릭스가 복귀하는 것을 기대해야합니다. 사실 NB 저스틴 콜먼과 함께 니켈 패키지의 활용빈도가 높은 시혹스이기 때문에 라이트나 켄드릭스가 돌아오게 되면 밍고의 스냅 참여율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스냅에 참여할 지라도 직전 경기들처럼 효율적인 경기력과 스탯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WLB 포지션에 묶어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밍고에 대한 이야기를 한 김에 한 손의 라인배커 샤킴 그리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짚고 넘어갈까 합니다. 필자는 예전부터 샤킴 그리핀이 데뷔 시즌부터 필드에 빨리 등장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시혹스라는 팀에 있어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말해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재 폼만 놓고 봤을 때, 샤킴 그리핀은 바키비어스 밍고의 하위호환입니다. 정적인 역할보다 동적인 역할을 부여받았을 때 제 역할을 발휘합니다. 운동능력에 비해 커버리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샤킴의 플레이가 궁금하면 1차전 브롱코스경기를 보면 좋습니다. 존 커버리지룰을 부여받았을 때, 동료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자신이 담당한 영역에 어떤 선수를 커버할지 빠르게 판단하는 능력이 필수적인데 샤킴은 이 부분이 크게 떨어집니다. 즉 프로수준에서 필드를 넓게 읽고 상대 쿼터백의 판단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시혹스의 선발 WLB는 원래 프로볼 출신인 K.J.라이트입니다. 이 선수가 속도가 매우 좋은 선수가 아닙니다.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필드 분석능력과 쿼터백의 판단을 읽어내는 능력 그리고 큰 체구를 바탕으로 한 런 스타핑에 특출난 선수입니다. 대신 그만큼 블리츠에 투입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대신 발군의 운동신경과 스피드를 보유한 MLB 바비 웨그너가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시혹스의 코치진은 지금 시점에서는 밍고가 낫다고 판단한 것이고 선발 WLB로 투입한 것입니다.

마치며

LA 램스는 왜 자신들이 슈퍼볼 우승후보로 꼽히는지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팀 내 넘버원, 넘버투 리시버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와중에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반복해서 보여주었습니다. 5연승을 기록할만한 팀임을 제대로 입증했습니다. 종료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HC 피트 캐롤의 타임아웃은 충분히 지적될 만한 운영이었습니다. 펀트에 소요되는 33초 가량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고 하지만 그대로 펀트를 유도하는 편이 더 바람직했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기를 패배했으니까요.

램스는 현재의 경기력을 그대로 이어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반면 시혹스 입장에서는 지난 경기의 결과는 빠르게 잊고 개선해야할 부분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은 시즌동안 FS 얼 토마스도 없는데다가 K.J.라이트는 당장 런던 경기에 출장이 불가능합니다. 디펜스에서는 당장 디펜시브 라인의 효율적인 패스러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며 세컨더리의 태클링 테크닉을 받드시 개선하여 불필요한 YAC 허용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시애틀 시혹스의 다음 경기는 인터내셔널 시리즈로 치러집니다. 런던에서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상대하게 됩니다. RB 마션 린치 그리고 오펜시브라인코치인 톰 케이블과 재회하는 첫 번째 경기입니다. WEEK 6에 바이위크를 맞이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 승률을 5할대로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3년 넘게 고민거리였던 러싱 게임문제를 극복한 시애틀 시혹스, 과연 런던에서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잡고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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