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 벌집 장칼국수요즘 같은 날씨에 더욱 그리운 맛

  • 짱똘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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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4 21:52:48

강릉 / 벌집 장칼국수(요즘 같은 날씨에 더욱 그리운 맛)
낯선 고장을 찾게 되면 그곳만의 특별한 음식을 먹고픈 마음이 든다. 그 음식이라는 게 춘천 닭갈비처럼 다른 고장에서도 있지만 유독 그곳에서 유명한 게 있고, 대구 중화비빔밥처럼 그곳이 아니면 맛보기 힘든 음식도 있다.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어찌 되었든 음식에 흥미가 많은 사람이라면 유명세를 떨치는 음식에 대한 궁금증은 커지기 마련이다.
KTX경강선이 개통된 뒤로는 서울에서 강원도는 충청도 만큼이나 가까운 고장이 되었다.
비록 몸값 비싼 KTX를 타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사무실 인근에 있는 상봉역 기준 1시간 30분 정도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갈 수 있다는 건 크나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언젠가 답답한 마음에 바람 쐴 겸 당일치기로 강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이곳저곳 둘러보기보다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동해바다를 보는 게 이날의 가장 큰 목표였다.
그렇게 바다의 푸르름에 젖어 있다가,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오래전부터 맛보고 싶었던 강릉의 장칼국수집으로 향했다.
장칼국수는 강원도 쪽에서 유명한 음식인데 특히 강릉과 속초 쪽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강릉에는 현대, 기동이내, 금학, 벌집 등이 유명한데 처음부터 벌집을 염두에 두고 찾아갔다.
그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가정집 개조 식당, 그것도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노포라는 점 때문이었다.




가게의 외관에서 깊은 전통과 내공이 느껴진다. 정확한 업력은 모르지만 노포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외관에서 이미 만족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기와집 자체도 오래되었지만 벌집이라고 적혀있는 빛바랜 간판도 내가 어린 시절에 보던 그런 모습이다.






워낙에 길게 웨이팅이 걸리는 집이란 얘기를 듣고 일부러 점심시간을 넘겨서 방문했음에도 많은 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운 좋게 기다림은 면했지만 마지막 남은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던지라 음식을 받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을 참고 견뎌야 했다.
식당의 내부는 사진에서와 같이 주택의 기능을 수행할 때 마당이었던 공간과 주택 내의 마루, 크고 작은방에 모두 테이블이 놓여있다.
조금 더 낡은 주택에 좁은 편이지만 대구의 명문 평양냉면집인 대동면옥이 떠오르는 구조이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기다림 없이 자리는 차지했지만 칼국수가 나오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장칼국수(7,000원) 단일 메뉴만 취급하는 곳인데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걸 보니 기다리는 동안 더욱 기대감이 커진다.







기본 찬은 김치와 깍두기, 두 종류가 차려진다. 두 가지 다 특히, 깍두기의 맛이 예상보다 좋았는데 한가지 아쉬운 건 칼국수도 매운맛인데 반찬 또한 맛이 결이 비슷하니 생각보다 손이 잘 안 가게 된다.
둘 중에 하나는 백김치나, 그것도 번거롭다면 차라리 단무지를 차려내는 게 어떨까란 생각이 든다.





늦은 점심에 허기가 극에 다다를 즈음에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장칼국수가 식탁 위로 차려진다.
한눈에 보기에도 꽤나 얼큰해 보이는 뻘건 색감에 나도 모르게 입안에 침이 고인다.
칼국수 너머로 보이는 깍두기와 김치가 붉은 색감을 더하고 있다.





장칼국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붉은 색감의 육수에 계란이 풀어져 있다.
칼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 애호박을 넣고 끓이고 고명으로 다진 고기와 김가루를 올려 마무리를 했다.





고명을 휘휘 젓기 전에 국물부터 한 모금 맛을 본다. 색감에서 짐작한 것보다 매운맛이 강하진 않다.
맵기로만 보면 신라면과 비슷한 수준이라 누구의 입맛에나 잘 맞을 듯하다.
된장과 고추장이 함께 들어간다고 알고 있는데 고추장맛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추장 특유의 텁텁함은 느껴지질 않는다.




고명까지 잘 섞이게 면 타래를 휘휘 저어서 본격적으로 칼국수를 먹기 시작한다.
간장으로 볶아낸 듯한 고기고명이나 김가루가 국물에 섞여도 맛에 대한 차이는 크게 느껴지질 않는다.
살짝 더 간이 잡히는 정도의 느낌만 들 뿐이다.
이곳에서 직접 면을 썰어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균일한 면의 굵기나 부드러운 식감은 그냥 기계로 뽑아낸 면에 더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면의 식감과 맛을 더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다.





국수 먹는 중간중간 아삭한 깍두기도 하나씩 곁들여 주면 훨씬 더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칼국수는 역시나 이렇게 김치 한 점 걸쳐서 먹는 게 제맛이지만 앞서 얘기한 것처럼 김치도, 깍두기도 장칼국수처럼 매운맛이 강조가 되어 있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강릉 / 벌집 장칼국수(요즘 같은 날씨에 더욱 그리운 맛)
오랜 시간 동안 참으로 궁금했던 강릉의 장칼국수를 맛봤던 날이다. 적당히 얼큰한 맛에 기분 좋을 정도의 감칠맛이라 누구의 입맛에나 잘 맞을 맛이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오랜 시간 기다려서 맛볼 음식은 아니라 방문하실 분들은 한창 시간대를 피해서 가시는 게 좋을 듯하다.

벌집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069번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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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벌집
주소 : 강원 강릉시 경강로2069번길 15
전화 : 033-648-0866
영업시간 : 매일 10:30~18:30 재료가 떨어질 경우 문닫음(매일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주차여부 :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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