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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잠시만 안녕

  • 미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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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3 00:51:21

누군가의 팬이 된 이 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있다면 상대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팬질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그 사람에 대해 대중들보다는 더 자세히 알게 되면서 대중들이 모르는
여러가지 모습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티비에서 보는 보여지는 연예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그도 그냥 나와 같은 '인간'이기도
하다는 것!
공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팬들 앞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나 일상에서의 모습은 그도 우리와
같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이었다.
다만 직업이 좀 독특하다는 것만 빼면..

그래서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연예인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무시하지는 않는다.
물론 잘 알지 못하는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다.

며칠 전 '장근석'의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갑작스런 기사가 있었다.
19일 장근석이 훈련소에 입소 후 2년 동안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신한다는 기사.
언젠가 갈 것이고 그 날이 멀지 않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밑도끝도 없는 기사에 팬들은 멘붕이었고
조만간 정리해서 수일내로 발표를 하겠다는 소속사의 이야기에 조금은 안심을 했었다.

지난 달 16일 그를 보고 왔었고 그 자리에서 멀지는 않은 것 같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장배우가 직접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에 아직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했었는데...
19일은 생각지도 못했던 날짜였다..

그렇게 소속사에서 정확한 답변이 있기를 기다린 며칠 후 바로 어제 오후에 드디어 장배우의 군복무와
관련된 기사가 떴다.
우선 그 많은 기사들 중 하나를 가져왔다.
https://m.entertain.naver.com/read?aid=0001046474&oid=213&lightVersion=off&lfrom=twitter&lfrom=twitter


[이슈@why] 장근석, 양극성장애 굳이 고백한 까닭
[TV리포트=조혜련 기자] 뜨거운 감자였던 배우 장근석의 입대 날짜가 알려졌다. 오는 16일, 입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한다고. 무엇보다 ‘4급 판정’ 이유를 세세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6일 장근석
m.entertain.naver.com

기사에 적힌대로 배우 '장근석'은 16일 훈련소 입소 후 2년 동안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근무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16일 이라니...ㅠㅠㅠ 19일보다 더 빨라졌다는..ㅠ

32살 늦은 나이의 입대도 안티들에게는 먹잇감인데 그의 사회복무요원 소식은 안 좋은 댓글이
달리기에 충분했다.
거기다 그 이유 때문에 더 많은 악플이 달렸던 것 같다.
이유가 '양극성장애'라는 것!
나는 이번에 조울증을 그렇게 부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2011년 그렇게 진단을 받았고 그 이후 고치기 위해 본인도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치료가 되지 않아
그 이후 있었던 재검에서도 계속 같은 병명으로 결국은 이번에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다고..
그 기간 동안 입대를 연기한 적은 없었고 재검에는 충실히 임해 왔었다고 했다.

특히 위의 기사 내용에도 있지만 어찌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신상이고 그것을 밝혀서 좋은 일이
없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지만 자세히 이유를 밝히는 것은 이제까지 자신을 응원해 온 팬들에 대한
예의이자 사랑이고 그리고 대강 둘러대고 갈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졌기에
대중들에게 명확히 밝히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런 그의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을 알기에 팬으로서 고마웠다..ㅠ

'양극성 장애'
우울증보다도 더 힘든 병이라고 한다..
그 동안 혼자 삭히며 마음 고생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는..ㅠ
그의 병명을 듣고 생각을 해보니 그 동안 그가 팬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들 속에서 그의 그런
면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보여지는 밝고 장난끼 많은 모습과 달리 그는 본인도 말하지만 트리플A형이다.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단하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는 하지만 나도 트리플A형이기 때문에
그가 이야기하는 그 속뜻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걸 어색해 하고 웬만하면 속으로 삭히려고 한다.. 그냥 참는다..

힘들면 짜증은 내지만 진짜 화는 못내는 사람..
진짜 힘든 일이 있어도 주위 친한 사람들에게 쉽게 이야기 못하는 사람..
자신이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챙기는 사람..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그것을 마무리 지어야 편해지는 사람..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항상 자신이 이제껏 살아오면 선택했던 일들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후회가 없다고 해서 힘들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화려함 이면에는 어두움이 함께 한다.
보여지는 무대 위 노래하고 춤추고 웃으면서 팬들 앞에서 끼를 부리는 그이지만 모든 공연이 끝난 후
무대를 내려와 다시 혼자가 된 후의 그는 무대 위의 그와 다르다.

예전에 그가 말했지만 그의 어릴 적 최대 목표였던 도쿄 돔에서의 화려하고 많은 팬들 앞에서의 공연이
끝난 후 밀려드는 공허함이 있었다고 했다.
외로움이랄까..
그 후에도 많은 공연 속에서도 어떤 때는 슬럼프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어 한동안 집 밖을 나오지
않은적도 있었다고 했다.
그 때 받은 노래 'Save Me'와 'Turn Off'를 들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공연이 끝난 후 공연 dvd를 집에서 보면서 자신이 '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팬들의 모습에 다시 힘을 얻는다는 말도 했었다.
자신은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고 작품이든 공연이든 하지 않는 것은
팬들에 대한 배신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팬들에 대한 책임감도 잊지 않았다.

그는 27년이라는 연예계 생활에서 이때까지 제대로 쉬는 시간도 없이 달려만 왔었다.
오죽하면 시간을 살 수만 있다면 사고 싶다고 할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을까..
하지만 일부 대중들은 그의 화려한 모습 그리고 한류스타로 성공한 모습에 그의 이런 노력들은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는다.

난 그의 다큐 '신한류의 중심, 나는 장근석'에서 그가 했던 이야기 중 5살짜리 아이라도 촬영장에
가면 사회인이 되어 눈치를 배우게 된다는 말을 했던 것을 잊을 수 없다.
배가 고파도 고프지 않은 척, 잠이 와도 졸리지 않는 척.. 주위 어른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는..

그는 그런 시절을 지나 지금의 장근석으로 자라왔다.
살벌하기까지한 연예계에서 그리고 앞에서 막아주는 든든한 큰 소속사도 없이 일인 소속사로
'장근석'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연예인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은 그의 노력이
얼마나 컸었는지 알 수가 있다.

아직은 어리다 할 수 있는 20대 초중반 그는 이런저런 이유들로 그에게 정면으로 불어오는 말도
안되는 차가운 바람을 그대로 맞아야만 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그에게 쏟아내는 모진 말들을 단지 공인이라는
이유로 그는 그냥 참으며 넘기며 여기까지 왔다.
제3자인 우리가 보기에도 너무하다 싶은 글들이 많은데 당사자인 본인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그것을 그대로 혼자 삭히며 지내왔을 생각을 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ㅠ

보다못한 팬들이 안타까움에 뭐라 이야기를 하면 그는 '진심은 언젠가는 통하리라고 믿는다'는 말로
그리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글로 오히려 우리들을 다독였다..

그런 그의 노력을, 그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 보여지는 화려한 모습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을 그를
알기에 그리고.. 그가 혼자 삭혔을 그만의 마음 고생을 대강은 알기에 '장근석'을 계속 응원하고 있다.

'장근석'은 기사가 나오기 전 공식홈페이지에 먼저 팬들에게 글을 남겼었다.

안녕...
이라는 말로 시작했던 글에는 잠시 동안의 헤어짐에 대해 담담히 쓰고 있었다.
글 중 자신에게 주어질 2년이라는 시간을 그 무엇보다 의미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는 말이 많이
와닿았다.
잠시 쉬어가는 거라고...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라는 말..
그 동안 부끄러운듯 잘 표현하지 않던 사랑한다는 말까지..
마지막으로 그 특유의 글로 끝까지 팬들을 웃게 만들어 준 글이었다.

그의 말대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그의 글로 접하게 되니 그 느낌이 달랐다.
언젠가는 갈 거라고 당연히 가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고 쿨하게 보낼 것이라 했는데 현실은 역시
달랐다.
어제부터 계속 오는 비까지 보태어 나의 마음은 더 가라앉더라는..ㅠ

하지만 2년 후 팬들 앞에 더 당당히 멋진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것도 믿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2년이라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아니까^^

그가 언제나 팬들에게 하는 말 중 '아프지 말라'는 말..
장배우도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자신만의 시간을 잘 보내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도 잘 해낸후
다시 팬들에게로 돌아와 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의리로 뭉친 장어들은 이 자리 잘 지키고 있을테니 걱정마시고!

지난 달 '나눔사진전'에서 그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나 계속 생각했었다.
'기다릴께!'라는 우리들의 플랜카드에 처음에 쉽사리 눈을 마주치지 못했던 그의 표정이 생각난다.
그 후 쑥스러운듯 "뭘 기다려??"라며 되물으며 말을 돌리던 그의 웃음도...
그 때 장배우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든든함이었기를!!

장근석... 잠시만 안녕

그가 팬들 앞에서 행복해 보였던 내가 좋아하는 영상이 있어 가져왔다.
2013년부터 2014년 초까지 이어졌던 제프 투어!
작은 제프 공연장이었지만 그는 이 공연을 좋아했었다.
바로바로 느껴지는 팬들과의 교감도 좋았고 그것을 통해 자신도 에너지를 받아 더 열심히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었다고..
내가 해외원정으로 처음 갔었던 오사카 제프 공연..
그 자리에 있었기에 그가 말하는 그 말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혼자 남았을때의 외로움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편인 장어들과 함께 할때만큼은 이렇듯
그가 행복하기를,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0LFHuFs8Sbw&list=RD0LFHuFs8Sbw&start_radio=1#t=5


동영상

버튼을 누르면 현재 화면에서 재생됩니다.

LIKE A MOVIE - ZEPP DIVER CITY - TOKYO - 131212
www.youtube.com

앞으로 한동안은 이 모습을 볼 수없겠지..
티비를 통해서도 무대 위에서도..
하지만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 올 그를 믿기에 기다립니다!

"기다릴께! 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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